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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의 산책여행

🚂스위스 여행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 의식의 흐름이 만든 나만의 루트 이야기

by sunnyd-story 2026. 2. 15.

체르마트 다음 여행지는 몽트뢰였습니다.
무엇이 나를 몽트뢰로 향하게 했을까요.
무엇이 나를 체르마트로 가게 만들었을까요.
무엇이 글래시어와 베르니나를 타게 했고
밀라노까지 가게 했을까요.
 
안녕하세요.
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SunnyD입니다.
 
오늘은 남들이 알려준 안전한 길이 아니라,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지도를 펼쳐 공부하며 만들어낸
'세상에 하나뿐인 스위스 루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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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 and SunnyD
9살 아미와 46세 엄마의 느린 스위스 여행 일기 Day 7
2024년 3월 23일 — 나만의 특별한 루트가 시작된 곳, 몽트뢰

1. 🎨 마음을 담은 '어설픈' 여행의 가치

줄 서서 먹는 맛집 정보도,
기가 막힌 풍경이 있는 장소도,
알뜰한 항공권 정보도,
전문적인 여행 정보도
제 블로그에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저만의 마음을 담은 루트가 있습니다.
누군가 알려준 안전한 길 대신,
조금 어설프더라도 직접 의미를 담아 정한 길이죠.
 
그 어설픈 여행을 나누는 이유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보고 싶은 자신을 위해,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위해
조금의 용기를 얻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셋째 아미를 키우면서 처음 여권을 만들었고,
마일리지 신용카드도 만들었습니다.
환경도, 용기도 없어
마음속 깊이 넣어두었던 해외여행을
남편과 아이들과는 꼭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패키지여행보다는
지도를 펼쳐놓고 공부하며
우리만의 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 여행 준비는 2년,
다음은 1년 반, 그리고 1년.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여전히 시간도 자금도 넉넉해진 것은 아니지만
간절한 마음이 그곳에 닿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준비하는 시간은 언제나
여행만큼이나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2. 🕯️설렘과 막막함 사이 - 스위스 여행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여행지 한 곳, 한 곳을 보면
더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저의 스위스 여행이 특별할까요.
 
스위스 여행이 결정되었을 때,
분명 설레었지만 막막함이 더 컸습니다.
정보는 너무 가득하고 가야 할 곳은 넘치고
보는 곳곳 가고 싶고 가야 할 것 같고.
 
아, 이 아름답고 비싼 스위스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여행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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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왜 몽트뢰였을까? '벨 에포크'라는 이름의 마법 - 여행 루트의 중심이 된 선택

체르마트에서 그린델발트로 가기 위해
굳이 몽트뢰와 인터라켄을 경유한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벨 에포크 기차”
이름에 설레고,
사진에 반하고,
이 예쁜 기차는 뭐야?
“벨 에포크.. 벨 에포크!”
“이 기차 타야겠어!
 
이렇게,
이번 스위스 여행의 루트는 몽트뢰와 인터라켄을 달리는
“벨 에포크 기차”를 중심으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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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뢰에서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길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었습니다.레만호를 뒤로하고 산악지대로 들어서자 풍경은 점점 깊어집니다.환승을 한 번 거쳐 도착한 인터라켄 동역은 또 다른 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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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차를 타야겠다는 간절함이
15일에 100만 원이라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
결제 버튼을 누르게 했고,
그 결정이 전체 여행의 동선을 바꿔놓았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몽트뢰는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라
여행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몽트뢰' 거리에서 보았던 몽트뢰와 꼭 닮은, 정말 어울리는 인형!! 인형마저 나를 설레게 했다.
'몽트뢰' 거리에서 보았던 몽트뢰와 꼭 닮은, 정말 어울리는 인형!! 인형마저 나를 설레게 했다.

 


4. 📜  의식의 흐름으로 완성된 여행 루트

저의 여행은 늘 비슷합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마음이 움직이는 곳을 정하고
그 장소들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합니다.
 
처음부터
스위스 트래블 패스,밀라노, 체르마트, 몽트뢰가
계획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몽트뢰를 가기 위해, 처음에는
제네바를 경유하는 루트로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제네바에서 기차를 시작하면
다른 관광기차를 타기 위해
스위스를 동그랗게 도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많은 여행자들이 베르니나 기차를 타기 위해
취리히에서 생모리츠로 이동해서
갔다가 스위스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여행의 동선을 최대한 반복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베르니나를 타고
스위스로 들어오는 동선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이탈리아 티라노였고
그래서 바르샤바에서 밀라노로 날아갔습니다.
 
몽트뢰를 가기 위해
빙하특급열차를 탔고 체르마트를 들렀고
뜻하지 않게 마테호른까지 영접했죠.
인터라켄에서의 1박은
단지 하루를 쉬어가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그 여유로운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내 마음을 설레게 했던 “벨 에포크 기차”가
스위스에서 꼭 가고 싶었던 “그린델발트”로 데려다준
특별한 이동경로가 된 거예요.
 
여행이 끝난 후,
한 친구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독일에 사는 친구가 언니 인스타를 보더니
스위스 여행을 이런 루트로 하는 사람은 처음 본대~"
좀 뿌듯했습니다!!
 
어떤가요?
저만의 특별한 루트가 느껴지시나요?
 

🚂'벨 에포크'라는 기차에 홀려 시작된 계획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밀라노부터 부다페스트까지 이어지는 저만의 정수(精髓)가 담긴 루트가 완성된 것이죠.

 

실제로 보면 더욱 더 설레는 로맨틱한 "벨 에포크"의 특별함.
실제로 보면 더욱 더 설레는 로맨틱한 "벨 에포크"의 특별함.

 


5. 🏰 벨 에포크가 특별했던 이유

"벨 에포크"라는 이름은, 어쩌면
저에게 여행 이상의 의미였을지도 모릅니다.
미대 입시를 준비할 때도
의상 디자인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결국 저는 웨딩드레스를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유럽 중세 스타일의 드레스,
로맨틱한 색과 분위기, 이름까지
그 모든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사진을 보기 전에
“벨 에포크”라는 이름에 먼저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비용이 부담되는 선택이었지만
스위스 트래블 패스를 결제했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 나와 같은 여행자들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

여행의 준비 기간 1~2년이 실제 여행보다 더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자금 사정이 넉넉해서 떠난 것이 아니라,
간절한 마음이 저를 그곳에 닿게 해 주었습니다.
 
"잘했다, 그때의 나 정말 잘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의 정답을 따라가는 여행이 아닌,
나를 설레게 하는 단 하나의 이유를 따라 루트를 만들어보세요.

몽트뢰를 떠나는 달리는 벨 에포크 기차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레만호수 풍경
몽트뢰를 떠나는 달리는 벨 에포크 기차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레만호수 풍경
몽트뢰를 벗어나자 눈 내리는 알프스를 보여주었다.
몽트뢰를 벗어나자 눈 내리는 알프스를 보여주었다.

🚆 몽트뢰와 인터라켄 사이 : 벨 에포크 기차 여행

몽트뢰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은 단순한 이동이 아닙니다.
레만호를 뒤로하고 알프스 산악지대로 올라가는 이 구간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 노선 중 하나입니다.

 

몽트뢰와 츠바이짐멘에서 출발하는 **벨 에포크 기차(GoldenPass Belle Époque)**

스위스의 골든패스 노선 중에서도 클래식 객차로 운행되는 특별한 열차입니다.

스위스 패스를 이용하면 열차 탑승 요금은 포함되며, 좌석 예약만 추가로 진행하면 됩니다.

 

🚞 2026년 벨 에포크(Belle Époque) 운행 시간표

벨 에포크는 몽트뢰와 츠바이짐멘 사이를 하루 왕복 2회만 운행하는 아주 귀한 열차입니다.

 

1. 몽트뢰(Montreux) → 츠바이짐멘(Zweisimmen) 방향

회차 몽트뢰 출발 츠바이짐멘 도착 비고
오전 09:43 11:51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
오후 14:43 16:51 노을지는 풍경 감상 가능

 

2. 츠바이짐멘(Zweisimmen) → 몽트뢰(Montreux) 방향

회차 츠바이짐멘 출발 몽트뢰 도착 비고
오후 1 12:02 14:11 점심 식사 후 탑승 적기
오후 2 17:02 19:11 몽트뢰 야경 감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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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를 위한 꿀팁 (2026년 업데이트)

  • 구간 제한: 위 시간표는 오직 몽트뢰 ↔ 츠바이짐멘 구간에만 해당됩니다. 인터라켄까지 가시려면 츠바이짐멘에서 일반 열차나 골든패스 익스프레스로 환승하셔야 하며, 전체 여정은 약 3시간 15분 정도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운행 예외 날짜: 2026년 중 특정 월요일(예: 3/23, 4/13, 4/27 등)에는 차량 점검 등으로 벨 에포크 대신 일반 파노라마 열차가 운행될 수 있으니, 여행 직전 MOB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예약 권장: 벨 에포크는 객차가 많지 않아 금방 만석이 됩니다. 특히 1등석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좌석 예약(약 10~20 CHF)**을 미리 해두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 벨 에포크는 몽트뢰와 츠바이짐멘 사이를 하루 왕복 2회만 운행하는 아주 귀한 열차입니다.
골든패스 벨 에포크 정보 - 공식홈페이지
 

골든패스 벨 에포크 열차: 인터라켄에서 그슈타드까지

인터라켄에서 그슈타드까지 골든패스 벨 에포크를 타고 이동하세요. 경치 좋은 전망과 스위스 트래블 패스 혜택으로 럭셔리 기차 여행을 경험하세요.

www.swissas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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