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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의 산책여행

스위스 베른 여행 시작|그린델발트→베른 이동·야경·호텔 후기 정리

by sunnyd-story 2026. 4. 22.

그린델발트에서 베른까지 기차 이동 과정, 인터라켄 환승.
Prize by Radisson Bern City 호텔 후기와 장미공원 야경까지 스위스 수도 베른 여행 실전 기록. 

비 오는 스위스의 낭만과 이동과 도시 첫인상의 분위기까지 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SunnyD입니다.

Ami and SunnyD
9살 아미와 46세 엄마의 느린 스위스 여행 일기 Day 11
2024년 3월 27일 —알프스를 떠나 낭만의 수도, 베른(Bern)으로 스며들다.

스위스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취리히가 아닌 바로 '베른(Bern)'입니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 
거대한 알프스의 품을 떠나 드디어 중세의 낭만이 가득한 도시 여행을 시작합니다.


1. ☔️ 비 내리는 그린델발트와의 아쉬운 작별 - 선스타호텔 무료셔틀버스 이용

그린델발트를 떠나는 날 아침, 하늘은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가득했습니다.
체크아웃을 마치고 로비에 앉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보았지만, 알프스의 구름은 쉽게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기차역까지 걸어가고 싶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마을의 공기를 마지막으로 더 느끼고 싶었거든요.
9살 아미의 컨디션을 고려해 호텔 셔틀 서비스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서서비스를 요청하러 가는 길, 
출입구 쪽에서 다른 승객의 버스를 보고 기웃거리던 제게 수영장에서 만났던 연인이 다가왔습니다.
서툰 영어로 상황을 묻는 저에게, 그들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셔틀 요청 방법을 알아봐 주었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받은 친절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이 도시를 걸어서 떠나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아쉽다”라고 말하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러게요. 비가 계속 오네요”

기차역에 도착해 바라본 풍경은 정말 그 말 그대로였습니다.
비에 젖은 그린델발트는 한층 더 차분하고 깊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위스 그린델발트 기차역 벵게른알프 철도 '벵게른알프 철도(Wengernalpbahn, WAB)'
그린델발트역에서 만난 125주년 기념 래핑 열차. 비에 젖은 플랫폼과 화려한 기차가 묘하게 어우러져 떠나는 발걸음을 더 아쉽게 만들었다. - '벵게른알프 철도(Wengernalpbahn, WAB)'

💡 **선스타 호텔 무료 셔틀 이용 가이드**

그린델발트 기차역에서 호텔까지는 도보 이동이 가능하지만, 완만한 오르막이 있어 짐이 많을 경우 부담이 됩니다. 날씨가 좋지 않다면 호켈의 무료셔틀 이용을 추천합니다.

  • 도착 시(Pick-up)
    도착 1시간 전까지 이메일([grindelwald@sunstar.ch](mailto:grindelwald@sunstar.ch)) 또는 전화(+41 33 854 77 77)로 요청
  • 출발 시(Drop-off)
    체크아웃 시 데스크에 요청하면 기차 시간에 맞춰 이동 가능

2. 🚂 비 오는 기차 여행의 낭만: 인터라켄을 지나 베른으로

그린델발트역에서 R61번 기차를 타고 약 40분 이동하면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 도착합니다.

기차 안에서 아미와 ‘스무고개’ 놀이를 하던 중, 기차가 멈춘 채 한참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역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건너편 승객에게 물었더니
“여기가 인터라켄이야!”라며 웃으며 알려주었습니다.

덕분에 급하게 짐을 챙겨 내릴 수 있었고, 하마터면 다시 그린델발트로 돌아갈 뻔했습니다.
베른행 기차는 출발 1분 전.
망설이는 저와 달리 아미는 “엄마 빨리 타자!”라며 열림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 순간, 아이가 아니라 여행 파트너처럼 느껴졌습니다.

1등석 객차에 들어서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습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올라가 보니 그 선택은 충분히 가치 있었습니다.
2층 객실은 마치 작은 호텔 라운지 같았습니다. 우연히 우리 둘만의 공간이 되어버린 그 자리에서, 
창밖으로 펼쳐진 툰호수와 아레강을 바라보며 비 내리는 스위스를 온전히 느꼈습니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베른으로 가는 1등석 2층 객실-sbb
인터라켄 동역에서 베른으로 가는 1등석 2층 객실-우리 둘만의 전용공간이 되었다.


넓은 창 너머로 비 내리는 풍경이 펼쳐졌고, 툰 호수 Thunersee와 아레강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는 내내 창밖으로 비가 더 세차게 내렸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렸지만 이동의 불편함보다는
오히려 낭만처럼 느껴져서,

비 오는 스위스도 참 괜찮다..
이대로 바젤까지 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툰 호수(Thunersee)를 지나는 기차 안에서 - 인터라켄에서 베른으로
창가를 적시는 빗방울 너머로 펼쳐진 스위스의 풍경. 비 오는 날의 기차 여행이 선물해 준, 잊지 못할 낭만적인 순간 - 툰 호수 Thunersee를 지나는 베른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3. 🏙️ "도시다, 도시!" 베른 입성기

베른 중앙역에 도착하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트램과 자동차, 복잡한 도로까지, 확실히 도시였습니다.
구글 지도를 보며 길을 찾다가 잠시 헤매고 있자, 아미가 제 핸드폰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트램이 오자 버튼을 누르고, 붐비지 않는 자리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모습도 놀라웠습니다.
기차 전광판도 읽고, 플랫폼도 찾고…
여행을 하며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감탄.. 와.. 얘 누구 딸이지?"


4. 🏨 베른 시티의 숙소, 프라이즈 바이 래디슨 - 베른 티켓 정보

베른에서 이틀간 머문 곳은 **프라이즈 바이 래디슨 베른 시티 Prize by Radisson, Bern City**였습니다.

  • 시설: 신축 호텔이라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쾌적했습니다.
  • 가격: 베른 물가 대비 합리적인 편
  • 위치: 트램 정류장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
  • 편의시설: 바로 옆 Coop 마트 이용 가능
  • 혜택: 체크인 시 ‘베른 티켓’ 제공 (대중교통 무료)

'장미공원과 곰공원'까지 도보 이동해 구시가지까지 이동 가능해 산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Prize by Radisson, Bern City❘로비, 복도, 객실 모습
Prize by Radisson, Bern City - 로비, 복도, 객실 모습

🚌 [Tip] 교통비를 아껴주는 '베른 티켓' 핵심 요약

베른 내 공식 숙소(호텔, 에어비앤비 등)에 머물면 체크인 시 **베른 티켓(Bern Ticket)**을 제공합니다. 저희는 스위스 패스를 이용했지만, 패스가 없는 여행자에게는 필수인 이 티켓의 혜택을 정리해 드립니다.

✅ 주요 혜택 (2026년 기준)

  • 시내 대중교통 무료
    베른 시내권(Libero Zone 100/101) 내 트램과 버스 무제한 이용 가능
  • 특별 이동수단 포함
    구르텐 푸니쿨라, 마르질리반(Marzilibahn) 대성당 엘리베이터 무료 이용
  • 박물관 할인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 입장료 할인
    (*상세 할인율은 숙소 안내문 참고*)

⚠️ 이용 시 주의사항

  • 사용 범위
    베른 시내 전용 티켓으로, 인터라켄·루체른 등 타 도시 이동에는 사용 불가
  • 유효 기간
    체크인 당일부터 체크아웃 당일까지
🚠 마르질리반(Marzilibahn)은 무엇인가요?
세계에서 가장 짧은 푸니쿨라: 베른의 구시가지(언덕 위)와 아레강 변의 마르질리 지구(언덕 아래)를 연결하는 아주 짧은 산악 열차입니다. 총길이가 약 105m밖에 안 되어서 타자마자 내리는 기분이 들 정도로 짧지만 강렬한 경험을 줘요.
도시의 명물: 1885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역사가 깊은 이동 수단입니다. 예전에는 물의 무게를 이용해 움직이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전기로 운행됩니다.
현지인의 지름길: 베른 시민들이 강가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산책을 한 뒤, 가파른 언덕을 걸어 올라가는 대신 이 열차를 타고 슥~ 올라와 연방 의사당(Federal Palace) 바로 옆으로 도착합니다.

5. ✨ 장미보다 먼저 만난 베른의 야경 - 장미공원에서 내려다본 베른

저녁이 되자 비가 그치고 하늘이 서서히 개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저녁식사 후 숙소에 있기 아쉬워 장미공원으로 향했습니다.
3월 말이라 장미는 아직 피지 않았지만, 대신 수선화가 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봄이 막 시작된 느낌이었습니다.

베른 장미공원 Rose Garden
베른 장미공원에서 보이는 베른, 장미공원의 수선화 산책


공원 정상에 오르자 베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습니다.
노을이 도시를 물들이고, 시간이 지나자 조명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붉은 지붕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었고,
쌀쌀한 공기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야경을 보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우리는 베른의 낮보다 밤을 먼저 만났고,
그 첫인상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베른 장미공원에서 보이는 야경
베른 장미공원에서 한눈에 보이는 도시 야경

장미공원 Rose Garden 위치 정보
 

장미정원 공원 · Alter Aargauerstalden 31B, 3006 Bern, 스위스

★★★★★ · 정원

www.google.com


💰 오늘의 지출 기록 (2인 기준)

2024년 3월 환율 및 현지 물가 기준

항목 상세 내용 금액 (CHF) 환산액 (약)
식비 저녁 식사 및 간식, 선물(초콜릿) - Coop 마트 78.35 121,500원
합계   78.35 약 121,500원

🏠 숙소 정보: 그린델발트의 알프스 속 베이스캠프|아이거 북벽을 마주한 고급호텔

구분 상세 정보 비고
숙소명 Prize by Radisson, Bern City 모던한 신축 호텔
주소 VIKTORIASTRASSE 21, 베른 시티 센터, 베른, 스위스, 3013 기차역에 트램으로 이동
예약처 아고다  
숙박비 CHF185.75  (약 288,000원) 2박, 조식 불포함
솔직 후기 객실 넓고 매우 깨끗하다. 구시가지까지 도보이동 가능 장미공원, Coop마트 가깝다.
Prize by Radisson, Bern City 예약 및 정보 확인
 

베른의 프라이즈 바이 래디슨, 베른 시티 (Prize by Radisson, Bern City) :: 아고다 - Agoda

프라이즈 바이 래디슨, 베른 시티 (Prize by Radisson, Bern City) 특가 예약 | 실제 투숙객 이용후기 및 숙소 사진 보기 | 한눈에 가능한 요금 비교 | 원 클릭으로 딱 맞는 객실 검색 | 다양한 결제 옵션 |

www.agoda.com

🔗스위스관광청 공식홈페이지-스위스여행 정보 확인(베른)
 

베른 | 스위스관광청

Bern: Discover the UNESCO-listed old town with its many sights just waiting to be discovered. Experience the wonders of nature and the River Aare in the Swiss capital.

www.myswitzer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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