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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9일 차: 우연한 도시, 빌라가르시아에서 찾은 완벽한 하루와 평온함

by sunnyd-story 2025. 12. 4.

안녕하세요,

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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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8일 차: 5km 도보, 꿉꿉한 냄새... 폰테베드라(Pontevedra)에서의 강제 휴식 2박

안녕하세요,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이전 글 보기 👉 산티아고 7일 차:아픈 막내 업고 4km ↗ 🤒 산티아고 순례길 7일 차: 아픈 막내 업고 걷는 4km... 비고(Vigo)에서 찾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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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폰테베드라와의 아쉬운 작별

답답했던 폰테베드라 숙소에서의 마지막 아침. 체크인 시간을 묻는 질문에 **"정오에 오고 싶지 않아? 진짜 4시에 올 거야?"**라고 유쾌하게 답해준 다음 숙소 호스트의 메시지가 우리의 아침을 기분 좋게 해 주었습니다.

  • 인연이 없었던 도시: 기차역까지 걸어가는 폰테베드라는 분명 예쁜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잘못 선택한 숙소 때문에 이 예쁜 도시와는 인연이 없다는 아쉬운 마음만 안고 우리는 이른 기차에 올랐습니다. 서둘러 들른 성당에만 잠시 인사를 건네고 떠나야 했습니다.

2. 🎁 우연한 즐거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빌라가르시아

폰테베드라에서 **빌라가르시아 데 아우로사(Vilagarcía de Arousa)**로 이동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순례길 종착지인 **빠드론(Padrón)**을 향해 걷기로 결정하기 전,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이 작은 도시에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예상 밖의 완벽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우연한 즐거움'은 그동안의 불안함을 싹 잊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곳 없이 마음에 쏙 들었던 이 도시의 선물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위치와 편안함: 기차역에서 5분 거리의 숙소, 바로 아래 맛있는 카페, 바로 앞 예쁜 공원까지!
  • 유쾌한 환대: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유쾌한 호스트와 깨끗하고 예쁘고 편안했던 집. 저렴한 숙박료까지.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 완벽한 재충전: 짐을 풀고 장을 보고 밀린 빨래를 했습니다. 향긋한 냄새가 나는 침구에서 한참을 쉬고도 해는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숙소 앞 공원 빨래 한아름 안고 있는 나의 남편
숙소 앞 공원 빨래 한아름 안고 있는 나의 남편

3. 🪁 따뜻한 오후: 낯선 도시에서 찾은 평온

"이제 슬슬 나가보면 어때?" 누워있고 싶다는 큰 아이들을 달래서 동네 구경을 나섰습니다.

  • 소소한 행복: 장난감 매장에 들러 아미는 작은 장난감을, 하얀 피부에 진심인 예담이는 재미있는 마스크 팩을 샀습니다. 해리포터 덕후인 다비는 무거워질 배낭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 평화로운 풍경: 하교 시간인지 삼삼오오 모여 다니는 앳된 청소년들, 저녁 장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해 보이는 거리는 따뜻해 보였습니다.
  • 가족의 추억: 잠시 걷다 보니 공원과 큰 놀이터가 보였습니다. 아미는 신이 나서 유럽 아이들 사이에 껴서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큰 아이들은 멀찌감치 그늘진 곳을 찾아 앉았습니다. 초조하고 불안하고 답답했던 지난 4일, 그 시간 또한 우리의 따뜻한 추억이었겠지만, 따뜻하고 시원했던 이 오후의 평화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빌라가르시아를 산책하다
빌라가르시아를 산책하다

4. 🎪 슬러시를 찾다가 만난 축제 같은 하루

"아이스크림 사 먹으러 갈까?" 아이스크림을 찾아가는데 아미 눈에 띈 아이들의 손에는 슬러시! 슬러시를 찾기 위해 우리는 그냥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아무렇게나 걸어도 이 작은 도시에서는 길을 잃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 예상치 못한 발견: 슬러시는 보이지 않고, 길 건너편에서 들썩들썩 축제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큰 아이들은 벤치에 남겨두고 길을 건넜습니다. 그곳은 마치 우리의 야시장 같은 분위기의 알록달록한 어린이 놀이기구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 아빠의 주머니: "우와~ 아미 또 신났다!" 놀이기구가 얼마만인지, 아빠의 주머니가 활짝 열렸습니다.
  • 엄마의 자랑:
  • "낯선 나라에서 낯선 사람들 틈에서도 전혀 쭈뼛대지 않는 씩씩한 우리 아미, 유럽 아이들 틈에서도 더 유럽 아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아미. 네가 이렇게 즐거우니 엄마, 아빠는 행복해~"

축제같은 하루를 보낸 아미
축제같은 하루를 보낸 아미

 

5일간의 휴식의 마지막을 이렇게 완벽하게 보낼 수 있게 해 준 이 도시. 빌라가르시아 데 아우로사, 정말 고마워! 덕분에 우리는 내일 산티아고를 향해 다시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 순례길 9일 차 숙소 정보: 빌라가르시아 데 아우로사(Vilagarcía de Arousa) 

구분 상세 정보 비고
순례길 구간 폰테베드라  빌라가르시아 데 아우로사 약 30km, 기차 이동
숙소명 Piso Plaza Ravella ⋆⋆⋆⋆⋆ 별 10개 주고 싶은 곳!
주소 빌라가르시아 데 아로우사, 스페인  
예약처 [부킹닷컴 예약]  
숙박 기간 2023년 5월 16일~17일 (1박) 1박이 정말 아쉬움!
숙박 형태 2룸 아파트 주상복합 아파트
총 결제 금액 EUR 81 저렴한 숙박료
위치/시설 기차역에서 가깝다. 1층에 카페/레스토랑, 바로 앞 예쁜 공원. 위치, 시설, 호스트 모두 최고
특징 유쾌한 호스트, 깨끗하고 예쁜 집, 향긋한 침구 완벽한 재충전, 강력 추천!
빌라가르시아 데 아우로사의 숙소 Piso Plaza Ravella 예약 및 정보 확인
 

Piso Plaza Ravella, 빌라가르시아 데 아로우사, 스페인

빌라가르시아 데 아로우사 내에 자리한 Piso Plaza Ravella에서는 무료 Wi-Fi, 정원 전망을 제공합니다. 숙소는 빌라가르시아 데 아로우사 비치에서 단 9분 거리에 있습니다.

www.boo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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