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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10일차: 묵묵히 곁을 지키는 엄마의 바람, 삐까라냐에서 만난 슈퍼 호스트 마리
안녕하세요,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 이전 글 보기 👉 산티아고 9일 차:우연한 도시, 빌라가르시아에서 찾은 완벽한 하루화 평온함 ↗ ✨ 산티아고 순례길 9일 차: 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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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따뜻한 배웅: 마리아 할머니의 마지막 인사
아침 일찍 마을을 빠져나오니 길 건너에 수많은 순례자들이 한 방향을 향해 걷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구글 지도를 볼 필요가 없는, 산티아고로 가는 확실한 길이었습니다!
- 감동의 배웅: 그 순간, 뒤에서 "Hey~" 하고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리아 할머니가 일부러 길을 건너와 **"나 같이 사진 찍어줄 수 있어~"**라며 배웅해 주신 것입니다. 하룻밤 머물다 가는 우리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시는 할머니 덕분에 우리의 아침은 더욱 따뜻했습니다.
2. 👥 순례자 대열에 합류하다: '우리만의 여행'에서 '순례자의 길'로
지금까지는 우리 가족만 걷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많은 순례자들과 함께 걷다니 기분이 남달랐습니다.
- 벅찬 감동: 비슷한 차림새의 수많은 사람들과 비슷한 속도로 걷는 지금, **"확실히 우리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구나!"**라는 실감이 났습니다. 다들 오후면 산티아고에 도착할 거리여서인지 표정도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습니다.
- 복합적인 마음: 산티아고가 가깝다는 것은 이 길이 곧 끝난다는 의미였습니다. 내 마음이 설렘인지, 아니면 아쉬움인지 헤아릴 여유는 없었지만, 걷는 것에 집중하며 아이들의 표정을 살피고 사진을 담느라 바빴습니다.
- 길 위의 소통: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표정으로 소통이 되는 듯한 기분. **'여기까지 왔다면 너의 마음을 나는 조금 알 것 같아...'**라는 묘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같은 거리여도 이 길이 맞는지 의심할 필요가 없었기에 마음이 한결 편했습니다.

3. 🤔 길 아닌 나를 들여다보다: 매일이 새로운 날
산티아고까지 약 16km 남은 이 길은 왁자지껄한 말소리와 발소리, 그림 같은 시골집 구경 덕분에 제법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 작은 즐거움: 푸릇한 밭 사이를 지나는 길, 시원한 그늘의 산길에서 아미는 나뭇잎과 돌을 만지며 뛰어다녔습니다. "참으로 긍정적인 아이다!"
- 삶의 성찰: 오르막, 내리막, 돌길, 먼지 길... 매일의 길이 사실은 지루할 틈이 없는 새로운 길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 "그 길들을 곰곰이 되돌아보면 다 지루할 틈이 없는 길들이었음이 분명했을 것이다. 그날의 내 기분에 따라 그 길이 힘들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지 않았을까, 지루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했던 것은 아니었을지, 길 아닌 나를 들여다보았다."

4. 👍 '엄지 척'의 힘: 아이들에게 주는 원동력
걷는 내내 우리 아이들을 대견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순례자들의 시선이 괜히 뿌듯했습니다. 특히 아미는 몇 번이나 '엄지 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 엄지 척의 기억: 오래전 6살 예담이가 아빠와 함께 화왕산 정상에 올랐을 때, 마주치는 어른들의 '엄지 척'에 인사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고 합니다. 그 관심이 아이에게 산행을 더 즐겁게 해주었듯이, 이 길 위에서 받은 엄지 척은 아미에게 길을 버텨내는 확실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입니다.
- 엄마의 소망: "나는 우리 아이들이 그 엄지를 오래토록 기억하며 삶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5. 🍴 현지인으로 오해받다: 1.5유로의 낮잠과 길 안내

오후 12시 30분, **미야도이로(O Milladoiro)**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7km만 더 가면 산티아고 대성당입니다. 시간도 체력도 충분했지만, 아이들은 오늘은 여기까지, 예정대로 내일 도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예상치 못한 휴일: 체크인 시간(3시)까지 2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날은 **'승모 승천의 날'**이라 마트나 식당 대부분이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 등갈비 먹방: 결국 'to go' 전문점에서 포장한 등갈비를 벤치에 앉아 뜯었습니다. 수많은 순례자들이 지나가는데, 우리는 그 몰골로 등갈비를 뜯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 뜻밖의 상황: 햇볕을 피해 그늘에 가 앉았더니 바람이 너무 차가워 1.5유로짜리 커피 한 잔을 원샷하고 꼬박꼬박 졸았습니다. 그 후 동네 구경을 하는데, 스페인 사람이 동양인에게 스페인어로 길을 묻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현지인 된 기분: 번역기와 구글맵을 돌려가며 버스 번호와 정류장을 알려주니, 스페인 모녀는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나 좀 현지인 같아 보였나봐~~" 힘든 순간이었지만 유쾌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 순례길 11일 차 숙소 정보: 미야도이로 (O Milladoiro)
| 구분 | 상세 정보 | 비고 |
| 순례길 구간 | 삐까라냐 → 미야도이로 | 9km 워킹 (산티아고까지 7km 남음) |
| 숙소명 | Department near Santiagn, O Milladoiro | 오래전에 예약했던 숙소 옆에 급히 예약한 1박 |
| 호스트 | Romina | |
| 예약 사이트 | 에어비앤비 (airbnb) | |
| 숙박 기간 | 2023년 5월 18일~19일 (1박) | |
| 숙박 형태 | 2룸 아파트 | |
| 총 결제 금액 | EUR 102.71 (1박) | |
| 위치/시설 | 감각적이고 깨끗함 |
미야도이로의 숙소 Department near Santiagn 예약 및 정보 확인
공동 주택 · O Milladoiro · ★4.99 · 침실 2개 · 침대 3개 · 욕실 1.5개
산티아고 근처의 백화점
www.airbn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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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12일 차 (도착): 까미노 꼴찌 가족의 대장정,완주보다 뭉클했던 완주 증명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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