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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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 4일 차: 포르투갈의 마지막 밤 (기차로 16km 점프! 까미냐 해안길의 눈부신
안녕하세요, 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 순례길 4일 차 아침, 여유롭게 호텔 조식을 먹고 관광 안내소로 향했습니다.마음이 여유로워서인지 오픈 시간까지 기다리는 시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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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포르투갈의 마지막 아침: 정석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
포르투갈에서의 마지막 아침,
까미냐 Design & Wine Hotel에서 체크아웃 후 호텔 옆 관광안내소에서 세요를 찍었습니다.
이 기차는 약 20분 후 우리를 **발렌샤(Valença)**에 내려줄 예정이었습니다.
기차 안에서 저는 잠시 고민이 들었습니다.
‘기차로 이동하면 순례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그런데 순례자들과의 짧은 대화가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친구들과 여행하듯 걷는 이도 있고, 일정 때문에 일부 구간만 선택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정석의 길만이 옳은 건 아닐 것이다.
목적도 의미도, 결국 나로부터 시작된다.”
원래 계획은 까미냐에서 보트를 타고 미뉴강을 건너 포르투갈 해안길로 들어가는 것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너무 긴 거리였습니다. 결국 더 안전한 육로 루트로 변경했습니다.
(Caminha → Valença → Tui → O Porriño → Vigo)

2. 🏰 뜻밖의 보석: 발렌샤 요새 (Fortaleza de Valença)
기차역에서 내린 발렌샤는 겉보기에는 아주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국경을 향해 천천히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던 중,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는 웅장한 성벽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발렌샤 요새였습니다.
● “이거지!” 하고 절로 나온 탄성
그 옛스러움과 압도적인 스케일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괜히 이곳이 까미노 루트가 아니구나!”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을 만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요새였습니다.
● 잠시 관광객이 되어
요새 안은 꽤나 붐볐지만, 우리도 잠시 관광객 모드로 변신해 '세요'를 찍고
샌드위치와 아이스크림으로 간단히 배를 채웠습니다.
저는 구석구석 골목을 천천히 거닐며 오랜만에 온전한 여유를 느꼈습니다.

발렌샤 요새 (Fortaleza de Valença) 위치
Fortaleza de Valença · R. de Mousinho de Albuquerque 79, 4930-733 Valença, 포르투갈
★★★★★ ·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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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사춘기 딸의 침묵: 눈치 보이는 언덕 위 평화
요새 언덕 위에서 미뉴강과 스페인 땅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마주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그 풍경만큼 평화롭지 않았습니다.
● 예민한 하루의 시작
어제부터 예담이는 말도 없고 표정도 굳어 있었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핸드폰만 내려다보고, 제 눈을 피하듯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 엄마의 답답함
걱정된다고 물어보면 더 문을 닫을 것이고,
모르는 척 지나가자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 이 멀리까지 와서 이 풍경조차 맘 편히 감상할 수 없을 만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
속에서 답답함이 밀려올 뿐이었습니다.

4. 🚶♂️ 5분 만의 국경 이동: 스페인 Tui 등산로 입성
시한폭탄 같은 아이를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오늘은 최대한 빨리 숙소에 도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요새를 빠져나와 Ponte Rodo-Ferroviária 다리를 건너자 단 5분 만에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도보로 국경을 넘는 경험은 두 번째였지만 여전히 신기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미는 이미 앞장서서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 4km의 함정
숙소까지는 4km. 금방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오르막이 있다”는 말은,
저에게는 끝이 보이지 않는 45도 등산 코스로 다가왔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앞서가는 딸의 뒷모습이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사춘기 마음 속에서 얼마나 많은 감정들이 요동쳤을지 짐작이 되었습니다.
5. 🍴 등산 끝의 보상: 맛있는 해산물 요리로 화해
힘겨운 오르막길 끝에서 오늘의 숙소 Hotel Cruceiro Do Monte가 나타났습니다.
다들 지쳐버린 탓에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예담이는 그대로 깊게 잠들었습니다.
저녁도 필요 없다고 말할 정도로 예민하고 지쳐 있었습니다.
● 숙소에서 찾은 작은 행복
이미 내려갔던 길을 다시 걸어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숙소 레스토랑을 이용했습니다.
금액은 잠시 잊고, 아이들에게 맛있고 따뜻한 음식을 먹이고 싶었습니다.
그곳의 해산물 요리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 Tip: Tui에 있는 Hotel Cruceiro Do Monte에 머문다면
저녁은 꼭 호텔 레스토랑에서 드셔보세요.
해산물 요리가 정말 맛있습니다. (단, 빵값은 별도예요!)
● 따뜻한 화해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싶어 조심스레 예담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요리가 정말 맛있어서 너에게 꼭 먹이고 싶어.”
그 말에 예담이는 조용히 내려와 싹싹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꽤 흐른 뒤 물었습니다.
"예담아, 왜 그때 화를 내거나 폭발하지 않았어?"
"엄마, 아빠도 너무 힘들어 보여서 나까지 폭발하면 안 될 것 같았어~"
이렇게 또 너희들이 커가는구나.
저는 또 한 번 아이가 크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길 위의 고단함조차, 결국 아이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 고마웠습니다.
🏡 순례길 5일 차 숙소 정보: 뚜이 (Hotel Cruceiro Do Monte)
| 구분 | 상세 정보 | 비고 |
| 순례길 구간 | 까미냐 → 뚜이 (Tui) | 기차 26km + 워킹 4km (발렌샤에서 뚜이, 등산) |
| 숙소명 | Hotel Cruceiro Do Monte | 등산로 끝, 뚜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 |
| 예약처 | [Booking.com] | |
| 주소 | Cruceiro do Monte, 23 (Randufe), 36713 투이, 스페인 | 드디어 스페인 입국! |
| 숙박 기간 | 2023년 5월 10일~11일 (1박) | |
| 객실구성 | 2객실 | 8세 어린이포함 5인가족 |
| 총 결제 금액 | EUR 105 | 조식 별도(2023년 기준 1인 EUR 5) |
| 호텔 특징 | 레스토랑 해산물 요리 맛집 | 등산 후 꼼짝하기 싫을 때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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