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항공의 비즈니스 좌석으로 인천에서 바르샤바로 날아가는
9살 딸과 46세 엄마 단 둘이 떠나는
두려움과 설레임이 함께한 스위스 여행의 시작을 함께 들여다볼까요~
안녕하세요.
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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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편] 구름 위와 선로 위, 안락함을 예약하다
안녕하세요.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 이전 글 보기 👉 [준비편] 지도로 그어 본 마음의 선들 : 기차로 그리는 스위스 ↗ 🏔️ [준비편] 지도로 그어 본 마음의 선들: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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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 and SunnyD
9살 아미와 46세 엄마의 느린 스위스 여행 일기
2024년 3월 16일 - 인천공항에서 바르샤바로, 어리버리 유럽의 첫시작
1. 인천공항의 출국장으로
우리는 여행 전날인 3월 15일, 인천으로 올라와
운서역 앞 '골든 튤립 인천공항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는 호텔에서 제공해 주는 셔틀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으로 향하는 순간에는 늘
비장함과 설렘이 동시에 찾아옵니다.
이번 여행은 특히 그랬습니다.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이었고,
그래서인지 책임감도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수하물을 부치고
Fast Track이 찍힌 종이 항공권을 손에 쥔 채
출국장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3월 중순이었지만 줄은 제법 길었습니다.
다행히 전날 INC SMARTPASS 앱에
탑승권을 미리 등록해 두었던 덕분에
스마트패스 전용 라인을 따라
비교적 빠르게 출국 심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출국장에서
어디 앉아 쉴 곳부터 찾았겠지만,
이번에는 바로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처음 이용해 보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었습니다.
아직 아침을 먹지 못한 우리는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탑승 시간까지 편안히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그제야 알겠더군요.
“아, 그래서 다들 라운지를 찾는구나.”

2. 구름 위의 13시간 : LOT 항공의 비즈니즈 좌석에서 바르샤바로
2024년 3월 16일 오후 1시 25분.
우리가 탄 비행기가 천천히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했는데도
실감은 쉽게 나지 않았습니다.
진짜… 나만 가는 거야?
물론 옆에 아미가 있었지만,
어딘가 게임 속 장면처럼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문을 열면
“뿅—” 하고 바르샤바에 도착해 있을 것만 같은 기분.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처럼요.
약 13시간의 비행.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저는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합리적으로, 당당하게
나만의 시간이 되어도 되는 시간이니까요.

기내식도 맛있게 먹고,
간식도 원하는 대로 가져다주시고,
보고 싶은 영상도 보고
아미는 원 없이 게임을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구름 위에서의 시간을
우리만의 속도로 채워 나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긴 비행시간이 힘들지 않습니다.

2. 어수룩한 웃음으로 넘긴 바르샤바 쇼팽 공항의 입국심사
현지 시각 3월 16일 오후 6시 35분.
드디어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문을 나서자
바르샤바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공기에는 묘하게 물비린내가 섞여 있었습니다.
3월 중순의 바르샤바 저녁 하늘은
생각보다 빠르게 어두워지고 있었습니다.
입국 심사 줄은 길었습니다.
공항 안은 덥고,
두꺼운 외투는 무겁고,
잠이 덜 깬 아미는 짜증을 꾹 참고 있었습니다.
단체 여행객들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여유로워 보였지만,
폴란드가 처음인 저는
아미 앞에서는 덤덤한 척했어도
속으로는 꽤 긴장한 상태였습니다.
우리 앞에 서 있던 동양인 남성에게
심사관이 꽤 오랜 시간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보며
아는 영어 단어마저 잊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방을 앞으로 돌려 메고
E-ticket과 숙소 예약 서류를 꺼내
마음속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돌아갈 비행기 있고, 숙소도 다 예약되어 있어요.”
드디어 우리 차례.
“Passport.”
“Here.”
"왜 왔어?"
"여행"
"폴란드 여행?"
"바르샤바에서 이틀 지내고 스위스 갈 거야."
"폴란드 얼마나 있을 거야? 어디 갈 거야?"
"아니, 스위스 간다고. 부다페스트에서 아웃."
"아, 어라운드? 차이나?"
"아니, 코리아!"
질문 한 번에 what을 세 번씩 하니까... 당황하셨나?
여권을 들고서 ㅎㅎㅎㅎ
둘 다 영어가 서툴러서 서로 동문서답을 하고 있었습니다.
코리아라고 하니까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 모습이 서로가 우스웠는지
우리는 웃으며 훈훈하게 입국심사를 마쳤습니다.
“Enjoy your trip.”
“Thank you.”
3. 비 내리는 밤, 공항에서 호텔까지, 바르샤바의 첫 택시 우버Uber 탑승기
호텔은 정말 좋은 조건으로 예약했지만
한 가지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도착 시간이 이미 어두운 저녁이었다는 것.
공항버스는 호텔까지 가지 않았고,
어두운 길을 갈아타거나
걸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택시.
공항을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Uber 승강장이 보입니다.
Bolt가 더 저렴했지만
위치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우버승강장을 보며
우버 앱으로 바로 호출했습니다.
직원에게 앱 화면을 보여주자
바로 차량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호출 후 10분도 채 기다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둡고 낯선 길을 달리는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저는 긴장하지 않은 척
창밖을 보며 가벼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호텔에 도착할 무렵 앱으로 결제할 때,
팁란에 5와 10 즈워티가 있었는데 저는 10 즈워티,
가장 높은 금액을 선택했습니다.
안전하게, 무사히 도착했으니까요.
총비용 약 22,000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4. 로열 튤립 바르샤바 센터 Royal Tulip Warsaw Center
리셉션에서는
더 알아듣기 힘든 영어가 오갔습니다.
“What what… sorry…” 그랬더니
"That's OK."
그냥 다 알겠다는 듯 웃으며
키를 건네주셨습니다.
나는 kim, 아침은 over there, 엘리베이터는...
빨리 올라가고픈 마음뿐이었어요
'11층, 미니 퀸 스위트."
문을 여는 순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창과
따뜻한 실내 공기.
그제야 모든 긴장이 풀렸습니다.
창밖에는
토독토독 떨어지는 빗방울과 불빛,
여전히 느껴지는 물비린내.
그보다 더할 수 없이
3월의 유럽다운 밤이었습니다.

5. 유럽에서 첫 식사는? - 지출과 바르샤바 호텔 정보
시간은 저녁 8시쯤.
밖으로 나가 식사할 여력은 없었습니다.
아미도 부담스러워했고요.
캐리어에 고이 챙겨 온
햇반, 3분 카레, 짜장, 참치캔.
고급스러운 객실에서
아미와 마주 앉아 먹는 가장 익숙한 맛.
화려한 현지식은 아니었지만,
우리에게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유럽에서의 첫 식사였습니다.

💶 오늘의 지출 기록
| 항목 | 금액 | 환산 |
| 우버택시 | 56.15 PLN + 팁 10 PLN | 약 22,000원 |
| 합계 | 66.15PLN | 약 22,000원 |
🏨 숙소 정보 | 느린 스위스 여행의 첫 베이스
| 내 용 | 구 분 | 비 고 |
| 숙소명 | Royal Tulip Warsaw Center | |
| 주소 | Grzybowska 49, 00-844 Warsaw, Poland | |
| 예약처 | Trip.com | |
| 예약 시기 | 2023년 12월 26일 | |
| 숙박 기간 | 2024년 3월 16일 ~ 18일 (2박) | |
| 숙박 금액 | PLN 1,065.36 (약 37만 원) | 취소 불가 조건, 조식포함 |
| 특징 및 후기 | 조리, 세탁, 건조 가능 / 파노라마 뷰 /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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