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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자동차여행 7: 말라가 (Málaga) Part 2 | 피카소 따라잡기, 히브랄파로의 전경, 그리고 스페인의 마지막 추로스

by sunnyd-story 2025. 12. 15.

안녕하세요,
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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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자동차여행 7: 말라가 (Málaga) Part 1 | 피카소, 이슬람 요새 그리고 나의 10분 자유

안녕하세요,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 이전 글 보기 👉 스페인 자동차여행 6:알코세브레 이른 휴양지에서 몸살을 이겨낸 편안한 지중해 휴가 ↗ 1. 🚗 최남단 도시, 말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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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피카소가 된 아이들, 체험의 마지막 장면

전날 오후,

아미와 아빠가 말라가 시내에서 ‘숨은 보석 찾기’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쌍둥이들은 스튜디오에서 현재 활동 중인 예술가와 함께
‘나만의 피카소 그려보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엄마의 10분 자유를 포기하고 아미와 아빠의 미션을 돕느라
열쇠를 찾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습니다.


모든 미션이 끝났다는 걸 확인한 뒤,
체험 종료 시간에 맞추기 위해 시내를 가로질러 스튜디오까지 달렸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아직도 피카소가 되어 자화상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번역기를 돌려가며 간간히 질문과 대답을 하는 듯했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이 경험이 아이들의 귀한 자산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말라가의 스튜디오에서 피카소가 된 우리 아이들
말라가의 스튜디오에서 피카소가 된 우리 아이들

 

스페인을 떠나기 전 빠에야만큼은 꼭 먹고 싶었습니다.

체험으로 열심히 반나절을 보내고 배가 몹시 고팠던 우리는

사진 한 장 남길 틈도 없이 음식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여행 초반에 먹었더라면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여행의 끝에서 먹는 빠에야라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 🌙 쉼표 같은 저녁, 그리고 둘만의 시간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우리 모두는 말없이 침대에 몸을 눕혔습니다.

 

한 달 가까운 여정의 끝자락,
몸도 마음도 동시에 지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밖이 어두워질 무렵,
남편과 저는 아이들을 재운 뒤 조심스럽게 숙소를 나섰습니다.
말라가의 밤공기를 느끼며 걷는 짧은 산책.

 

한 달 동안 크고 작은 갈등도 있었고,
말하지 못한 서운함도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을 지나
지금 우리가 이 도시에 함께 서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말라가에서도 현지인 같은 나의 남편-말라가 시내 야경
말라가에서도 현지인 같은 나의 남편-말라가 시내 야경

 


3. 🏰 히브랄파로 성에서 내려다본 마지막 풍경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날,
쉬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히브랄파로 성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말라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이 성은
알카사바 뒤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산책 삼아 오르자던 말과 달리
길은 생각보다 길고 가팔랐습니다.
아이들은 점점 말수가 줄었고
“유럽의 성은 왜 다 이렇게 높은 데 있냐”는 투정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성벽 위에 올라서는 순간,
그 모든 불평은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지중해의 해안선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말라가의 도시 풍경.

 

그 자리에 서서 저는 조용히 생각했습니다.
‘그래, 이 풍경만으로도 충분하다.’

성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이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았습니다.

말라가의 가장 높을 곳, 히브랄파로 성에 오르는 산책길
말라가의 가장 높을 곳, 히브랄파로 성에 오르는 산책길


4. ☕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맛, 추로스

히브랄파로 성을 내려와
우리는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디저트를 먹으러 갔습니다.
말라가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추로스 맛집
카사 아란다(Casa Aranda) 본점이었습니다.

카사 아란다 Casa Aranda - 추로스 맛집
 

Casa Aranda · C. Herrería del Rey, 2, Distrito Centro, 29005 Málaga, 스페인

★★★★★ · 추로스 전문점

www.google.com

 

작은 골목 안에 있는 가게였지만 내부는 커 보였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고소한 기름 냄새와
달콤한 초콜릿 향이 가득 퍼졌습니다.


갓 튀겨 나온 추로스는 가볍고 바삭했고,
진한 초콜릿은 숟가락으로 떠먹고 싶을 만큼 깊은 맛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완벽한 마무리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라가 츄로스 맛집-카사 아란다 Casa Aranda 의 진한 초콜릿과 고소한 츄로스
말라가 츄로스 맛집-카사 아란다 Casa Aranda 의 진한 초콜릿과 고소한 츄로스

 

에피소드 : 골목 테이블에 앉아 추로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테이블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테이블에 핸드폰이나 물건을 올려두지 말고 가지고 있어. 

                  핸드폰이 금방 사라져~"

                핸드폰을 테이블에 올려둔 것을 보고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알려준 것이었습니다.


5. 💎 말라가에서 찾은 진짜 보석

숙소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며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엄마가 말라가에서 찾은 보석이 뭔지 맞춰볼래?”

 

피카소의 그림도,
이슬람 요새의 웅장함도 아니었습니다.

 

힘든 순간에도 서로를 배려하고,
낯선 도시에서 스스로 조금씩 성장하며,
이 긴 시간을 함께 걸어온 우리 가족.

 

그것이 말라가에서 제가 찾은 가장 소중한 보석이었습니다.

 

언젠가 아이들은 친구나 연인과
다시 이 도시를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오늘보다 더 가볍고,
더 자유로운 여행을 하게 되겠지요.

 

Adiós, España.
우리의 스페인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 스페인 자동차여행 일곱 번째 숙소 정보: 말라가 (Málaga)

구분 상세 정보 비고
여행 구간 알코세브레 Alcoccebre  말라가 Málga 약 7시간 자동차 이동
숙소명 lovely terrace apartment in the center of Malaga  
호스트 Leandro  
예약 사이트 에어비앤비 (airbnb)  
숙박 기간 2023년 6월 3일 ~ 6월 7일 (4박)
 
숙박 형태 아파트  
총 결제 금액 EUR 436.00  
특징 긴 여행의 막바지, 숙소 위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낌(경비는 절약됨) 주택가, 중심가에서 조금 걸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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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자동차여행 OUT: 부다페스트 (Budapest) Part 1— Buen Camino, 운명처럼 다가온 새로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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