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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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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첫날의 고통: 23km 10시간 완주 후 깨달은 것 | 포르투 → 포보아 드 바르징
안녕하세요, 여전히 여행을 꿈꾸는 엄마 블로거 SunnyD입니다.이전 글 보기 👉 PT포르투 숙소 총정리:늦은 밤 도착을 위한 공항호텔&3박 4일 해변 아파트 후기 ↗1. ☔ 순조롭지 않은 시작: 10kg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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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어제의 고통, 오늘의 교훈: 짐을 줄이자!
첫날의 고통은 우리 가족에게 아주 명확한 교훈을 줬습니다.
둘째 날은 **“욕심 버리기”**를 실천하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전날 밤, 씻고 나오자마자
오늘 걸을 아풀리아(Apúlia)까지의 13km 코스에 바로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그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또다시 20km 넘게 걸어야 했을 것입니다.

🔥 짐과의 이별: 침낭 2개를 버리다
아침에 앓아눕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잠들었지만, 다행히 아이들도 저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둘째 날 가장 먼저 한 일은 짐 줄이기였습니다.
- 결단: 5개의 침낭 중 2개(새것 두 개)를 아깝지만 과감히 호텔에 두고 나왔습니다.
- 효과: 아이들의 배낭에서 부피가 큰 침낭이 빠지니 배낭이 눈에 띄게 여유 있어 보였습니다.
실제 무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확실히 가벼워졌어!”라며 좋아했습니다. - 아빠의 선택: 남은 침낭 중 두 개는 아빠가 모두 본인 배낭에 넣어 들고 갔습니다.
아이들의 어깨가 가벼워지니 제 마음의 무게도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2. 🐢까미노 '꼴찌 가족'의 출발: 우리의 속도를 찾다
오늘은 딱 13km만 걸으면 됩니다.
“5시간만 걸으면 되겠지~” 하는 여유로
아침 조식을 천천히 먹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 늦은 출발
전날 **세요(순례자 스탬프)**를 찍지 못했기 때문에
호텔 앞 까미노 안내소가 10시에 문 열기를 기다렸다가 세요를 받았습니다.
8살 아미를 본 직원분이 엄지를 올려 “최고!”라고 해주셨고 우리는 조금 늦게 출발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다른 순례자가 있을 리 없었죠.
이렇게 우리 가족은 까미노 꼴찌가 되었습니다.
🐢 하지만 괜찮았습니다
누구와 경쟁하듯 걷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빨리빨리” 재촉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맞는 속도로, 언제든 쉬면서 우리가 걸을 수 있는 만큼만 걷기로 했습니다.

3. 😥 지루함과의 싸움: 아무도 없는 5km 데크길
출발한 지 약 3~4시간쯤 되었을까요.
브레이크타임 직전에 작은 마을에 도착해 가성비 좋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마도 이 마을이 오늘 루트의 마지막 식사 가능 지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먹지 못했다면 저녁까지 굶을 뻔했어요. .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고난은 이때부터 시작이었어요.
🌾 가장 길고 고요했던 5~6km 데크길
점심 이후 이어진 길은
해변도, 마을도, 사람도 보이지 않는 지루함의 끝판왕 데크길.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일찍 출발한 순례자들은 이미 다 지나갔고
이 길에는 우리 가족밖에 없었습니다.
- 혼자였다면 무서웠을 만큼 고요한 길
- 새소리조차 거의 들리지 않는 정적
- 풀과 데크밖에 없던 풍경
- 내가 걷고 있는 게 맞나 싶은 낯선 느낌
그런데도 괜찮았습니다.
재잘재잘 떠드는 아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니까요.
함께였기에 견딜 수 있었던 길, 바로 그런 길이었습니다.

4. 💖 엄마의 안쓰러움과 당근의 필요성
분명 어제보다 10km나 짧은 거리였는데
끝나지 않는 데크길은 시간을 잘못 잡아당기는 것 같았습니다.
지도는 움직이지 않는 듯했고
걸어도 걸어도 풍경은 그대로였습니다.
🩹 다비의 발목 부상
얼마 지나지 않아 다비가 발목이 아프다며
발뒤꿈치를 들고 절뚝이기 시작했습니다.
챙겨온 발목 보호대를 꺼내 아빠와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서툰 손놀림으로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우스워서 실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 7시간 만에 도착
예상했던 5시간보다 긴 7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어제보다는 훨씬 견딜 만했습니다.

🍬 아이들에게 필요한 '당근'
우리는 그날 밤 깨달았습니다.
3일에 한 번은 아이들에게 보상(당근)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무겁고 딱딱한 배낭을 메고 불평 한 번 없이 잘 따라와 준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제일 힘들다는 순례길 2일 차를 잘 견뎌주어서 정말 고마워, 우리 딸들.
내일은 조금 더 편하게 해 줄게.

📝 순례길 2일 차 숙소 정보: 포보아 드 바르징 → 아풀리아
순례길 도중 숙소는 당일 컨디션을 보고 하루나 이틀 전에 예약했습니다.
2일 차도 알베르게 대신 호텔을 예약하여 5인 가족의 휴식을 보장했습니다.
| 구분 | 상세 정보 | 비고 |
| 순례지 구간 | 포보아 드 바르징 → 아풀리아 (Apúlia) | 어제보다 10km 짧은 13km 구간 |
| 숙소명 | CMB GUESTHOUSE APÚLIA | 알베르게 대신 선택한 호텔형 숙소 |
| 예약처 | [Booking.com] | |
| 숙박 기간 | 2023년 5월 7일 ~ 8일 (1박) | |
| 객실 구성 | 2객실 | 8세 어린이 포함 5인 가족 |
| 총 결제 금액 | EUR 138 | 조식, 도시세 포함 |
| 선택 이유 | 1. 13km라는 짧은 거리에 위치 2. 알베르게 대신 편안한 휴식 보장 |
첫날의 피로를 회복하고 다음 여정을 준비하기 위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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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 Guesthouse, 아풀리아,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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